오늘은 소비 심리의 변화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FOMO와 JOMO란 무엇인가?
FOMO(Fear of Missing Out): 놓치고 싶지 않은 심리
FOMO는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의미하는 심리적 현상이다. 이는 사람들이 특정한 경험이나 트렌드를 놓칠까 봐 불안해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나 활동을 소비하려는 경향을 보이게 한다. SNS의 발달과 함께 FOMO는 더욱 강화되었는데, 친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보면 자신이 소외된 느낌을 받게 되고, 결국 비슷한 경험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SNS의 확산과 함께 자라면서, FOMO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대표적인 세대다.
FOMO의 대표적인 소비 패턴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유행하는 상품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한정판 제품을 구매
SNS에서 트렌드가 되는 장소(맛집, 여행지 등)를 방문
대중이 열광하는 문화 콘텐츠(드라마, 영화, 콘서트 등)를 소비
인기 있는 패션 브랜드나 기술 제품을 빠르게 구매
JOMO(Joy of Missing Out): 놓치는 즐거움
반면, JOMO는 '놓치는 것의 즐거움'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정보 과부하와 끊임없는 비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속도를 찾고, 본인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태도를 반영한다.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보다 디지털 피로감을 더 쉽게 인식하며, 트렌드를 쫓기보다는 자신의 가치에 맞는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JOMO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소비 패턴을 보인다.
불필요한 정보나 광고를 차단하는 미디어 디톡스 실천
유행을 따르기보다 개인의 취향과 가치를 반영한 소비
자극적인 콘텐츠보다 평온한 라이프스타일을 중시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미니멀리즘적인 소비 습관
밀레니얼과 Z세대의 소비 심리 차이
밀레니얼: 트렌드 중심의 소비와 FOMO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 출생)는 인터넷과 SNS가 본격적으로 발전하는 시기를 경험한 세대다. 이들은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밀레니얼은 SNS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접하고, 이를 따라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비한다. 한정판 제품이나 인기 있는 브랜드를 구매하는 것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사회적 소속감을 확인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밀레니얼 세대의 FOMO 소비 예시
스타벅스의 한정판 텀블러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 서기
최신 스마트폰 출시일에 맞춰 구매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제품을 즉시 구매하는 SNS 쇼핑
여행지에서 ‘인생샷’을 찍어 SNS에 공유
Z세대: 개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JOMO
반면,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는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면서도, 정보 과부하와 피로감을 느끼고 이를 조절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들은 트렌드를 무조건 따라가기보다 자신의 관심사와 가치관에 맞는 소비를 추구하며,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기만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Z세대는 ‘내가 원할 때 소비하고, 원치 않으면 과감히 무시한다’는 태도를 보인다. 인기 있는 브랜드라 해도 본인에게 맞지 않으면 구매하지 않으며, 한정판 제품에도 큰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며 필요 없는 정보는 차단하려는 움직임도 강하다.
Z세대의 JOMO 소비 예시
SNS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고,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소비
한정판보다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가치를 고려한 브랜드 선택
미니멀리즘과 중고 거래를 통한 실용적 소비
‘힙한 곳’보다는 조용하고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한 공간 선호
브랜드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FOMO와 JOMO의 변화 속에서 브랜드들은 소비자와의 소통 방식을 재정비해야 한다. 밀레니얼과 Z세대의 소비 패턴을 모두 반영하려면, 두 가지 심리를 모두 고려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FOMO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
밀레니얼 소비자들은 여전히 FOMO를 기반으로 소비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브랜드는 한정판 제품, 빠른 유행을 반영한 트렌디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한정판 마케팅: 특정 시즌이나 이벤트와 결합한 한정판 제품 출시
SNS 바이럴 마케팅: 인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트렌드 주도
체험형 콘텐츠: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이벤트 운영
JOMO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
Z세대는 FOMO보다 JOMO에 더 가까운 소비 습관을 보이므로, 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개인화 마케팅: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추천 시스템 구축
지속 가능성과 가치 소비: 윤리적 브랜드 가치 강조
디지털 피로감 최소화: 과도한 광고보다 자연스러운 브랜드 스토리텔링 활용
FOMO와 JOMO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소비 심리의 중요한 변화를 반영하는 개념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SNS와 트렌드 중심의 소비를 통해 FOMO를 경험하며,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보인다. 반면, Z세대는 디지털 피로감을 느끼면서 JOMO를 추구하고, 자신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소비한다.
브랜드는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 FOMO를 활용한 한정판 전략과 바이럴 마케팅, JOMO를 고려한 개인화 소비 경험과 가치 중심 마케팅이 공존해야 한다. 앞으로의 소비 시장에서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소비자의 심리적 욕구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다.